UPDATED. 2026.04.16(목)

'그렇게 일을 배웠고, 그렇게 일을 마쳤다' 출간

삼성·LG·현대를 거친 한 임원의 커리어 회고…성과보다 ‘일하는 방식’에 주목
조직을 넘어 통용되는 판단 기준과 태도 제시

이성수 CP

2026-04-16 15:36:10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삼성, LG, 현대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거치며 오랜 시간 커리어를 이어온 한 임원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신간 『그렇게 일을 배웠고, 그렇게 일을 마쳤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일반적인 성공담이나 화려한 이력을 앞세우는 자기계발서와는 결을 달리한다. 저자는 어떤 회사에서 일했는지를 강조하기보다, 조직 안에서 어떤 태도로 일해왔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책은 한 퇴직 임원이 자신의 커리어 전반을 돌아보며 기록한 ‘일의 태도’이자 ‘인생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다. 단순히 성과를 나열하기보다, 수많은 선택의 순간마다 어떤 판단 기준을 세웠고 그것이 어떻게 쌓여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는지를 차분하게 풀어낸다.

보고서를 쓰던 밤, 회의실에서 결정을 정리하던 순간, 후배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고민하던 장면들이 담담한 문장으로 이어지며 독자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전한다.
“세상의 전부라 믿었던 회사가 광대한 우주의 아주 작은 부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p.19)

이 문장은 책의 핵심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회사는 인생의 전부가 아니지만 동시에 가장 밀도 있게 자신을 단련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조직 안에서 자신을 소모시키기보다, 일을 통해 스스로를 성장시켜온 과정을 기록했다.

『그렇게 일을 배웠고, 그렇게 일을 마쳤다』는 ‘일을 잘하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일을 대하는 태도와 판단의 기준이 한 사람의 커리어와 평판, 나아가 인생의 방향까지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보여준다.

일을 받을 때 목적을 먼저 묻는 태도, 지시를 그대로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도를 해석하려는 습관, 결과보다 판단의 근거를 남기려는 선택 등은 특정 직무나 조직을 넘어 어디에서나 적용 가능한 기준으로 제시된다.

커리어의 전환점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무도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내가 나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p.196–197)
이 문장은 삼성에서 LG, 다시 현대로 이어지는 커리어 이동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안정적인 커리어 유지보다 변화의 순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이 책은 현재 조직에 몸담고 있는 40~50대 직장인과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저자는 “언젠가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일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조직을 떠난 이후에도 남는 것은 직함이나 회사 이름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일해왔는지에 대한 기억과 평판이라는 점을 짚는다.

“회사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인생도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그때는 다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p.110–111)

이 책은 일을 통해 무엇을 성취했는지를 자랑하기보다, 일을 하며 어떤 사람이 되어왔는지, 그리고 일을 마친 이후 어떤 기준으로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자취를 남기는 것이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p.14)

『그렇게 일을 배웠고, 그렇게 일을 마쳤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일을 마친 사람이기에 전할 수 있는 통찰, 그리고 조직을 떠난 이후에도 남는 기준에 대한 기록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가.”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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