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민국 해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2912541208867048439a4874112222163195.jpg&nmt=29)
[사진=대한민국 해군]
스승과 제자의 역할 바꿈
한국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은 독일 기업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로부터 나왔다. 1991년 한국은 독일 TKMS로부터 1200톤급 '장보고-I' 잠수함 3척을 도입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특수강 용접을 비롯한 잠수함 건조의 핵심 기술을 습득했다.
3십 년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2011년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에 장보고-I급 잠수함 3척을 수출하며 잠수함 수출국으로 첫걸음을 뗐다. 2021년에는 한국이 독자적으로 설계부터 건조까지 진행한 3000톤급 '도산안창호함'이 취역했다. 이제 한국은 세계 무대에서 독일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손에 쥐고 있다.
코리아 원팀의 최종 수주 총력전
한화오션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 2026'에서 자신들의 대표작인 '장보고-III 배치-II' 목업을 공개했다. 이는 한화오션이 이번 CPSP에 제안한 모델로, 함정 내부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다양한 저감기법이 적용됐다. 어뢰와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어 최고의 작전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술력으로 압박하는 한국
캐나다 프로젝트 수주를 두고 한국이 내세울 수 있는 최대 강점은 축적된 기술력과 납기 경쟁력이다. 장보고-III 배치-II는 수중방사소음을 현저히 줄였으며, 작전 다목성과 생존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한국 조선업체들이 30년간 축적한 잠수함 설계·건조 노하우가 모두 녹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30년간 축적한 납기 경쟁력과 최첨단 기술력을 최대한 강점으로 활용해 캐나다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조선 기술의 신뢰성과 정시 납기 능력은 국제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경쟁력이다.
남아있는 변수… 독일 '나토'
다만 변수가 남아 있다. 독일은 캐나다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서 긴밀한 안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정치·외교 차원의 결정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TKMS는 캐나다의 전략적 동맹국으로서의 지정학적 우위를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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