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일동제약그룹
85년 역사, 진정성에서 시작된 기업
일동제약그룹은 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창립 8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윤웅섭 회장은 기념사에서 회사의 출발점을 강조했다. "사람을 위하는 좋은 약을 만들고자 했던 진정성에서 출발한 회사"라는 표현으로, 창립 초심이 현재의 일동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됐음을 밝혔다. 85년간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이 오늘의 위치를 가능하게 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제약산업의 변화, "생존과 혁신의 갈림길"
하지만 윤 회장의 기념사는 과거의 영광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제약산업이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한" 현실을 직시하며, 앞으로의 과제를 명확히 했다. "생존의 문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야 하는 중대한 기로"라는 표현은 현재 국내 제약업계가 처한 위기의식을 반영한다.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업계 환경 변화에 대한 직설적인 진단이다.
세 가지 핵심 가치, "소통·공감·실행"
일동제약그룹이 제시한 해결책은 거창하지 않지만 구체적이다. 윤 회장은 "소통과 공감, 실행"을 강조했으며, 이를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핵심 가치"라고 정의했다. 이는 리더십의 의지를 드러내는 표현이다. 종합적인 경영 전략이나 기술 혁신도 결국 조직 내 소통과 신뢰, 그리고 실천력으로 귀결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치밀한 준비와 강한 실행력을 토대로 다가올 변화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창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준비만 하지 말고 즉시 행동하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
기념식 현장, 임직원 격려와 사회 공헌
이날 행사는 미래 다짐뿐 아니라 실제 임직원 격려로도 이어졌다. 근속상, 공로상, 선행상 시상식이 진행되어 장기 근속자와 우수 인력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는 조직 결집력을 높이려는 경영진의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발달장애인 연주단 '하트 브라스 앙상블'의 축하 공연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인간 존중"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발달장애인 성장과 자립,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하트하트 아트앤컬쳐' 설립에 동참했다. 기념식에서 이들의 공연을 초대한 것은 기업 사회 책임과 포용 경영을 체현하는 신호이자, 창립 초심인 "사람을 위하는" 가치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일동제약그룹의 창립 85주년은 단순한 연차 계산이 아니다. 다채로운 변화 속에서도 한결같이 약을 만들어온 역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은 신뢰와 기술력의 축적이다. 하지만 윤웅섭 회장의 기념사가 보여주듯, 과거는 자산이되 보호막이 되지는 못한다.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생존과 성장을 동시에 이루려면 "소통과 공감, 실행"이라는 조직적 역량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일동제약그룹의 다음 85년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이 기로에서의 선택과 실행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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