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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샘 올트먼, 삼성전자 경영진 만난다

14~15일 방한 … AI 반도체·온디바이스 협력 본격화

안재후 CP

2026-06-11 10:16:06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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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15일 한국을 다시 찾아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구체화한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첫 만남에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지 8개월 만의 방한이다. 이번 방문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오픈AI와 AI 대전환을 선언한 삼성이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축을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트먼 CEO는 수원의 삼성전자 디지털센터에서 양사의 최고 경영진들과 만난다. 여기서 나눌 대화는 단순한 '인사'를 넘어 향후 협력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에서 가전까지, 온디바이스 AI로 확대
올트먼 CEO는 먼저 노태문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장 사장과 모바일 AI와 디바이스 기반 AI 서비스 방안을 논의한다. 삼성은 갤럭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의 생성형 AI 기술이 삼성의 하드웨어 생태계와 결합하면, 스마트폰과 PC, 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새로운 AI 서비스 모델이 탄생할 수 있다. 양사는 이 점을 인식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식을 설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HBM 공급망 확대, AI 반도체 협력의 중심축
주목할 부분은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 부회장과의 만남이다. 두 사람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반도체 협력에 대해 심화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오픈AI의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참여하면서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급망에서의 접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AI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연산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HBM은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차세대 HBM4를 놓고 양사의 협력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상장 준비 중인 오픈AI의 '파트너십 전략'
업계는 상장을 앞둔 오픈AI가 삼성과의 협력 강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본다. 오픈AI는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위해 자본시장과 산업계 모두의 신뢰를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 같은 글로벌 수준의 하드웨어 제조사와의 실질적 협력은 오픈AI가 '단순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AI 플랫폼'임을 증명하는 증거가 된다.

양사가 노리는 'AI 동맹'의 실체
삼성도 오픈AI와의 관계 강화로 얻을 게 많다. 오픈AI는 AI 반도체와 엣지 디바이스, 데이터센터를 통합하는 'AI 동맹'을 삼성과 구축함으로써 AI 인프라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삼성은 이러한 협력을 통해 AI 반도체 수요를 선점하고, 스마트폰과 스마트 글래스 등 미래 사업의 시장을 먼저 확보할 수 있다.

양사 모두 AI 시대의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들 속에서 '상호 보완적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강화하려는 셈이다.

임직원 강연으로 그리는 'AI의 미래'
올트먼 CEO는 방문 일정 중 삼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연도 진행한다. 주제는 'AI와 함께 일하는 시대, 그 변혁의 중심에 선 글로벌 AI 리더'다. 약 1시간의 강연에서 그는 생성형 AI가 산업과 업무 방식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이 기술이 만들어갈 미래 변화와 기업의 대응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강연은 단순한 기술 설명을 넘어, 오픈AI가 삼성과 함께 만들어가려는 AI 생태계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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