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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 4029억 달성… ‘기업가치 제고 2.0’ 전격 선언

ROE 목표 12% 상향 및 주주환원율 50% 이상 추진… 25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

이상호 CP

2026-07-24 16:49:45

[사진=하나금융]

[사진=하나금융]

[글로벌에픽 이상호 CP] 하나금융그룹이 2026년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 2조 4029억원을 시현하며 견조한 실적 성장을 달성함과 동시에,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2.0’을 선언했다. 차별화된 수익성과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체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이는 강력한 수익창출력과 튼튼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기업가치 제고 2.0’ 발표… 3대 핵심 지표 재설정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
하나금융그룹이 공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은 목표 설정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대 핵심 지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설정하고 이를 대폭 강화했다.

우선 최우선 관리 지표인 ROE 목표를 기존 ‘10% 이상 유지’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은행 핵심 경쟁력의 초격차 확대, 비은행 관계사의 수익성 강화, 디지털자산 생태계 선점 등 3대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지난 5월 하나은행을 통해 국내 대표 디지털자산 기업인 ‘두나무’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하나은행은 두나무의 전략적 투자자 중 유일한 시중은행으로, 기존 금융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연계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중장기 수익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주주환원율 목표는 50% 이상으로 재설정됐다.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ROE 및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에 연동된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새로 도입했다. 고배당기업 충족 기준인 배당성향 40%에 도달할 때까지 연간 총 배당금액을 최소 10%씩 확대하여 주주 기반을 다변화하고 수급 구조를 개선한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목표는 13% 이상으로 설정했으며,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균형 있는 자본배분 원칙 아래 전사적 RWA 관리 기조를 내재화하여 RWA 성장률을 명목 GDP 수준으로 관리함으로써 자본효율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규모 일회성 비용 불식시킨 체질 개선… 수수료이익 37.7% 급증
하나금융그룹의 2026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1928억원으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1019억원) 증가한 2조 402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다양한 대규모 일회성 악재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주목받는다. 상반기 중 보험계리가정 선진화방안 시행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524억원), 대기업 그룹 회생 관련 충당금 적립(749억원), 환율 상승으로 인한 FX 환산손실(1098억원) 등이 발생했으나,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공급을 통한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

그룹의 상반기 핵심이익(이자이익 4조 8082억원 + 수수료이익 1조 487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3%(7260억원) 늘어난 6조 295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7%(4,069억 원) 급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신탁·증권중개·투자일임 및 운용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증대와 우량 IB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른 인수주선·자문 수수료 확대가 효자 노릇을 했다.
리스크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2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21%, BIS비율 추정치는 15.26%로 견고한 자본 적정성을 보였으며, ROE는 10.62%, ROA는 0.71%를 기록했다. 상반기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신탁자산 223조 642억원을 포함해 936조 5270억원이다.

하나은행 견조, 하나증권 순이익 155.7% 폭증
주요 관계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2분기 1조 169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1211억원을 시현했다. 대기업 회생 충당금과 환차손 등 대규모 일회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산관리, 퇴직연금, 신탁, 외국환 등 핵심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하나은행의 핵심이익은 5조 788억원(이자이익 4조 4645억원, 수수료이익 6143억원)이며, 총자산은 신탁자산 142조 4031억원을 포함해 729조 2002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하나증권은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확대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5.7% 증가한 2731억원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하나카드 1259억원, 하나캐피탈 1045억원, 하나생명 146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올리며 그룹 실적에 기여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투명한 소통으로 시장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선제적인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통해 장기적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토대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이상호 CP / sangho@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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