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7161017400692608f391e3547112222163195.jpg&nmt=29)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금통위는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1.00%p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집중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건설경기 악화, 미국 상호관세 충격 등 악재가 겹쳐 통화 완화가 불가피했다.
이후 한은은 가계부채 증가와 고환율 흐름 속에서 기준금리를 8회 연속 동결하며 대내외 변수를 점검해 왔으나, 결국 1년 2개월 만에 긴축으로 정책 방향을 틀었다.
중동발 유가 폭등에 물가 불안… 반도체 호조로 경기 반등은 뚜렷
한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물가 불안 우려가 커진 반면, 경기 반등세는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2월 말 중동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국제 유가(브렌트유 기준)가 배럴당 126달러까지 치솟았다.
반면 국내 경기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8%로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잠재성장률(1.8% 안팎)을 크게 웃도는 3.0%로 제시했으며, 한은 역시 오는 8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 확실시된다. 여기에 가파르게 늘어나는 가계부채와 높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도 금리 인상 압박을 더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연 3.50∼3.75%)의 기준금리 격차는 1.25%p에서 1.00%p로 축소되어 원화 가치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기조와 맞물려, 한은이 올해 8월이나 10월 중 추가로 금리를 올려 본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이상호 CP / sangho@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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