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찰나의 말, 영원한 이야기」다. 피사체인 '말(馬)'과 이야기를 전하는 '말(言)'의 중의적 의미를 담은 이 주제는 한 장의 사진이나 이미지에 담긴 순간의 아름다움과 그 뒤에 이어지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려는 의도를 드러낸다.
공모 대상은 일반사진과 AI 이미지 두 부문으로 나뉜다. 일반사진 부문은 말을 소재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받으며, 고가의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도 동등하게 출품할 수 있다. 이는 기술이나 장비의 진입장벽을 낮춰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려는 공모전의 의도를 보여준다.
AI 이미지 부문은 생성형 AI 기술으로 제작한 말 소재 이미지를 대상으로 한다. 단순한 말의 형태를 재현한 이미지보다는 전통적인 촬영 방식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상상의 세계나 미래의 장면 같은 AI 매체의 고유한 특성이 드러나는 작품을 찾고 있다.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기 위해 작가는 사용한 AI 도구의 이름과 프롬프트 등 상세한 작업기록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참여 자격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에게 열려 있으며, 부문별로 최대 3점까지 접수할 수 있다. 일반사진과 AI 이미지 두 부문에 모두 응모하는 것도 가능해 작가들이 자신의 다양한 표현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상 규모는 총 28점에 상금 1,300만원으로, 부문별로 대상 1점과 우수상 3점, 장려상 10점씩을 선정한다. 특히 일반사진 부문의 대상에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공모 접수는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며, 10월 31일이 마감이다. 선정 결과는 11월 20일 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 통보로 발표되며, 수상작은 12월 중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응모자들이 제출한 사연도 작품과 나란히 전시된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말 관련 이미지의 시각적 감상뿐만 아니라 각 작품 뒤에 숨은 인간적인 이야기까지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한국마사회의 말 사진 공모전은 1979년 '애마사진전’으로 시작해 올해 28회를 맞이한 오랜 역사를 지닌 행사다. 지난해 「동행」을 주제로 개최되었을 때는 1,900여 점이 접수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사회에서 말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준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말 문화 확산은 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를 알리는 데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메라가 있든 없든, 말을 직접 만난 적이 있든 없든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말 이야기를 들려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이며 포용적이고 열린 자세로 공모전에 참여할 것을 초대했다. 이는 단순한 사진 경연을 넘어 말이라는 동물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나누는 문화 행사로서의 공모전의 진정한 가치를 드러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공모전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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