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금융지원의 핵심은 갑작스러운 자금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장대출(마이너스 대출) 방식이다. 서울시에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라면 최대 1천만원까지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어, 불규칙한 매출과 운영비로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 금융상품에서 부담이 되던 각종 수수료를 완전히 면제한다는 것이다. 한도약정수수료와 약정한도미사용수수료가 없어 실제로 돈을 사용하지 않아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자금 사용 패턴이 불규칙한 소상공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혜택으로 평가된다.
대출 조건도 현실적으로 설계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발급받고 대표자 NICE 신용평점이 600점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며, 1년 단위로 최대 5년까지 기한 연장이 가능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뒷받침한다.
신청 절차는 최대한 간편하게 구성됐다.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접속 집중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별로 5부제 방식을 도입했다. 28일(1,6), 29일(2,7), 9월 1일(3,8), 2일(4,9), 3일(5,0) 순으로 신청받으며, 9월 4일부터는 제한 없이 신청 가능하다.
보증서 신청부터 심사, 약정까지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바쁜 사업 운영 중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서울시 소재 개인사업자들의 자금난 해소와 비상 자금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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