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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馬)도 AI로 신원 확인한다…한국마사회 지원 기술, 세계 첫 국제표준 과제 채택

'디지털 동물여권' 시대 성큼, 한국마사회-온텔리에이아이 가축 개체식별 기술 표준화

이성수 CP

2026-06-19 15:34:52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한국마사회가 지원한 인공지능(AI) 기반 가축 개체식별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의 국제표준 신규 과제로 채택되며 대한민국 디지털 융합 기술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창업기업의 혁신성과 공공기관의 체계적인 지원이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가축 대상 '텔레바이오인식' 표준화의 시작
지난 2026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17 국제표준화회의에서 '텔레바이오인식 기반 가축동물 개체식별 인증지침'이 신규 국제표준 과제로 정식 채택됐다. 텔레바이오인식이란 얼굴이나 신체 특징 등 생체정보를 원격으로 분석해 대상의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로, 이번 과제는 기존 반려동물 대상 인증 서비스(ITU-T X.1095)를 말, 소, 양 등 산업용 가축으로 확장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이 기술은 앞서 2025년 ITU 주최 'AI for Good' 행사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동물복지와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 기여 기술로 국제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과제는 한국마사회와 한국IT융합표준·인증협회, 그리고 AI 창업기업 온텔리에이아이가 공동으로 제안하며 민관협력의 성공적인 모델을 보여주었다.

말산업 및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이번 표준화 추진은 기술적 완성도와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과정이다. 창업기업의 혁신기술을 말산업 현장의 실제 수요와 연결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ICT 표준 전문가 지원을 통해 구체적인 표준안으로 다듬어졌다. 향후 약 3년간의 실증과 국제적 논의를 거쳐 표준이 확립되면 개체등록, 이력추적, 검역, 보험 등 축산업 전반의 디지털 생태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식재산처와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해당 기술이 국제표준과 연계된 표준특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성과는 '디지털 동물여권'과 같은 차세대 가축 관리 체계 구축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축산물의 안전한 유통 경로를 확보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창업기업의 기술이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고 시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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