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 고필승(지현우 분)의 고모이자 모태솔로 무명 드라마 작가 고명동 역을 맡은 배우 이영은이 극 중 사랑에는 실패했지만 섬세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명동은 공모 마감을 앞두고 느낀 회의감을 털어내고자 들어간 포장마차에서 도식(양대혁 분)과 마주쳤다. 하룻밤의 해프닝 이후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어색함도 잠시, 술에 취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발산했다. 주춤했던 러브라인의 진전 가능성을 비춘 것.
그러나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마음이 끝내 이어지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명동과 도식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좋은 기류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우리 그러지 말고 정식으로 한 번 사귀어 볼래요?”라는 명동의 저돌적인 고백에 도식이 갑작스레 울먹이며 거절했다. 집안이 기울어 돈이 없는 도식은 명동을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없는 상황. 결국 행복을 빌며 떠나가는 도식을 바라보는 명동의 허탈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