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킬러스'는 1927년 발표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 소설 '살인자들'을 원작으로, 4명의 감독이 각자의 시선에서 탄생시킨 4개의 이야기를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로 전개되는 작품.
그중 곽민규가 등장하는 '무성영화'는 '더 킬러스'의 총괄 크리에이터 이명세 감독 연출작이자 디아스포라 시티의 어두운 밤, 의문의 식당에 타깃을 찾으러 온 두 킬러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고 있다.
극 중 곽민규는 킬러 종세 역을 맡아 식당 종업원들과 대치를 그리며 미스터리한 매력을 드러낸다. 등장만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곽민규는 그동안 다수의 독립영화로 다져진 흡입력 있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이색적인 영화적 설정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비주얼과 연기 톤을 만들어내 ‘종세’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곽민규는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더 킬러스’에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 이후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한편, 시네마 앤솔로지 ‘더 킬러스’는 지난 23일 개봉되어 절찬 상영 중이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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