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축구의 새로운 차원을 제시한 토마 엘 후에고
'토마 엘 후에고'는 스페인어로 '경기를 가져라'라는 뜻으로, 축구 문화에 대한 나이키의 오랜 헌신을 바탕으로 탄생한 혁신적인 플랫폼이다. 나이키는 이를 통해 스트리트 축구의 즐거움, 자유로움, 창의적 표현을 지역 토너먼트와 커뮤니티 중심의 경험을 통해 발산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서 축구를 새로운 차원의 문화적 요소로 승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트리트 축구만의 독특한 매력에 스타일, 음식, 예술, 음악을 더해 종합적인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축구의 의미를 함께 정의해 나가고 있다.
토마 서울은 한국 축구 팬들이 가장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 가장 핵심적인 스트리트 풋볼 토너먼트는 자기표현에 최적화된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정상의 자리를 목표로 하는 남성과 여성 팀으로 나뉘어 3:3 매치 방식으로 열렸다.
토너먼트 참가는 국내 인기 풋볼 크리에이터 더투탑(The 2TOP)을 통해 사전 응모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토너먼트 종료 후에는 스트리트 풋볼을 처음 경험해보고 싶은 나이키 멤버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별도 프로그램도 제공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리트 축구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23개 파트너와 함께한 토마 서울 마켓
행사 기간 동안 축구와 스니커즈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총 23개의 국내외 축구 문화와 커뮤니티를 선도하는 파트너들과 함께 토마 서울 마켓이 운영되었다. 이 마켓은 토마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점 제품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축구 문화에 대한 열정과 가치를 공유하며 축구 팬들과의 유대감을 경기장 너머까지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성수동이라는 장소 선택도 의미가 깊다. 성수동은 현재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상권으로, 1970년대 산업지구의 흔적과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최근 수많은 팝업스토어와 디자인숍, 개성 넘치는 카페, 예술 갤러리가 들어서면서 서울에서 가장 트렌디한 도심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어 토마 서울의 혁신적인 컨셉과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토마 서울의 가장 큰 화제는 세계 최정상 클럽과 레전드들의 참여였다. 행사 첫날인 8월 1일에는 더 큰 영감을 선사하기 위해 FC 바르셀로나의 주요 선수들이 참석해 스페셜 스트리트 풋볼 매치와 토크 세션을 진행했다.
FC 바르셀로나는 1899년 창단 이후 라리가 28회,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을 기록한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클럽 그 이상(Més que un club)'이라는 좌우명 아래 단순한 축구팀을 넘어 문화적 아이콘의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08-2012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에는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중심으로 '축구 역사상 최강의 팀'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8월 2일에는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참석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박지성은 3개의 FIFA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1골씩 득점하여 3연속 골을 기록한 아시아 최초의 선수이며, FIFA 월드컵 Man of the Match 총 4회로 월드컵 역대 공동 7위이자 아시아 대륙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한 전설적인 축구 선수다.
박지성과 함께 배우 이동휘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슛포러브도 축구 문화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토크 세션을 진행하며 축구 팬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갔다. 슛포러브는 박지성이 은퇴 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로, 박지성의 숨겨진 개그 본능과 솔직한 모습으로 축구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나이키의 글로벌 축구 문화 전략의 핵심
토마 서울의 성공적 개최는 나이키의 글로벌 축구 문화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나이키는 토마 엘 후에고를 2026년까지 전 세계 여러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며, 서울에 이어 멕시코시티와 뉴욕 등이 다음 무대가 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이벤트를 넘어서 축구 문화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이키는 최근 'Scary Good' 캠페인을 통해 전통적인 '승부' 중심의 광고 메시지에서 벗어나,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두려울 정도로 훌륭한' 가치로 치환함으로써 축구 문화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크리에이티비티를 선보이고 있다.
커뮤니티 중심의 지속가능한 축구 문화 생태계 구축
토마 엘 후에고가 기존의 축구 이벤트와 차별화되는 점은 커뮤니티 중심의 접근법에 있다. 이 플랫폼은 '나이키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커뮤니티에서 태어난' 것으로, 스트리트 축구의 에너지를 활용하여 선수들과 팬들을 스포츠와 그들의 커뮤니티에 더 가깝게 만들고, 함께 협력하여 다음 세대를 위한 게임을 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접근법은 성수동이라는 지역적 특성과도 완벽하게 부합한다. 성수동은 '로컬'이라는 단어가 살아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으로, 커뮤니티 기능과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용도가 여전히 높은 곳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토마 서울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역 커뮤니티와 깊이 연결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
축구 문화의 미래를 제시한 혁신적 실험
토마 서울의 성공은 축구 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실험이었다. 전통적인 관람형 스포츠에서 벗어나 참여형, 체험형 문화로의 전환을 보여주었으며, 스포츠를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의 융합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스트리트 축구라는 접근 가능한 형태를 통해 축구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이 축구 문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나이키가 추구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스포츠'라는 철학과도 일치하는 방향이다.
앞으로 토마 엘 후에고가 전 세계로 확장되면서 각 지역의 고유한 축구 문화와 어떻게 결합될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새로운 축구 문화의 모습이 탄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마 서울은 그 여정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으며, 축구 문화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혁신적인 시도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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