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기업 감성코퍼레이션(대표이사 김호선, 036620)은 13일 2분기 매출액 536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003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6.4%의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과는 다른 아웃도어 기업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업계 전반이 역성장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감성코퍼레이션만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시장 변화를 앞서 읽은 전략적 접근이 있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이상 고온 현상을 미리 예측하고 냉감 기능성 제품군을 확대했다. 여기에 고기능 신소재를 적용해 기능성과 착용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그 영향으로 의류사업 부문은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상반기 누적 매출 96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1%, 7.1% 성장했다. 분기별로도 2분기 매출액 517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감성코퍼레이션은 하반기에도 성장 모멘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디자인과 소재 개발에 대한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고객 경험 중심의 마케팅 전략이 긍정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 진출 확대와 메인 모델 교체 등을 통해 더욱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직전 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3개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누적 3.2%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친화 경영을 실천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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