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SNS에 공개된 스틸에는 한라산 깊은 숲과 거친 자연 환경 속에서도 몰입해 연기하는 김향기의 모습이 담겨 있어, 작품을 향한 그의 열정과 세밀한 표현력이 고스란히 전달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틸 속 김향기는 전통 의상을 착용한 채 험준한 산길을 헤치고 나아가며 얼굴과 손에 난 상처, 흐트러진 머리칼까지 극 중 인물 아진이 맞닥뜨린 고난의 순간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또한 동굴에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장면은 극한의 감정을 축적하며 몰입하는 그의 집중력을 보여주고, 풀을 엮어 만든 우비를 걸치고 환하게 웃는 모습은 촬영장의 분위기를 밝히는 그의 에너지를 짐작케 한다.
영화 ‘한란’은 1948년 제주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산과 바다를 건넌 모녀의 강인한 생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김향기는 마을에 홀로 남은 딸 해생(김민채 분)을 찾아 목숨을 걸고 하산하는 엄마 아진 역을 맡았다. 그는 특유의 진정성 있는 감정선, 제주어의 섬세한 표현, 절제된 호흡과 눈빛으로 시대의 비극 속에서 살아내야 했던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다수의 화제작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온 김향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확장된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제주 4·3이라는 무거운 역사적 배경, 생존이라는 거친 서사, 모성이라는 깊은 감정까지 하나의 캐릭터로 설득력 있게 집약해 올겨울 극장가에 강렬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김향기는 촬영 내내 극한의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아진’을 완성해냈다”며 “현장 모두가 그의 연기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 역시 이러한 현장의 공기를 생생하게 전하며, 영화에서 표현된 김향기의 열연이 어떻게 완성됐는지 보여준다.
영화 ‘한란’은 한국 현대사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성, 그리고 배우 김향기의 섬세하고 강도 높은 연기로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비하인드 스틸 공개는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아진을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김향기의 노력과 열정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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