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7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실시한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김 회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총 1167표(불출석 86표 제외) 중 921표를 얻어 득표율 78.9%로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압도적인 지지율로 연임을 확정한 것이다.
김 회장은 투표에 앞선 소견 발표에서 현재 새마을금고가 처한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연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 언론이 새마을금고를 주목하고 있다"며 "전쟁 중 장수를 바꿀 여유가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새마을금고가 PF 부실과 뱅크런 등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리더십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 문제와 뱅크런(예금 인출 사태) 등을 겪으며 건전성 제고와 신뢰 회복을 당면 과제로 안고 있다.
김 회장은 전임자가 중도 사임함에 따라 2023년 12월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잔여 임기 동안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이끌어 왔다. 위기 상황에서 취임해 1년여간 조직을 안정시키고 신뢰 회복에 힘써온 경험이 이번 연임 성공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 따른 임기는 2026년 3월 15일부터 2030년 3월 14일까지 4년이다. 올해 1월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임기를 이보다 더 늘릴 수는 없다. 이번이 김 회장의 마지막 임기가 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향후 4년간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강화와 신뢰 회복, 그리고 조직 안정화라는 과제를 안고 새 출발을 하게 됐다. PF 부실 문제 해결과 예금자 보호, 건전한 대출 관행 확립 등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프로필
당선: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득표: 921표/1,167표 (78.9%)
임기: 2026년 3월 15일~2030년 3월 14일 (4년)
이력: 2023년 12월 보궐선거 당선 (전임자 중도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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