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안도걸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광주동구남구을)은 3월 6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글로벌 투자시대 전개와 국내 자산운용산업의 발전 방안 – 국민연금과 KIC 역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주최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자본시장연구원 남재우 펀드·연금 실장이 발제를 맡았으며, NPS 해외주식위탁팀장, KIC 대체투자본부장, 연세대학교 정삼영 교수, 삼성자산운용 상무,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본부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안도걸 의원 “자산운용업, 반도체처럼 국가 전략산업으로”
안도걸 의원은 개회사에서 자산 축적의 중심이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국내에서 해외로 넓어지는 흐름 속에 국민의 노후와 자산 형성이 점점 글로벌 투자와 전문 운용 역량에 의존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산운용업을 국민의 자산을 지키고 불리는 기반이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서비스 산업으로 규정했다.
특히 안 의원은 과거 반도체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듯이, 자산운용업을 미래 혁신 금융산업으로 키워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단순한 규제 완화를 넘어선 국가 차원의 육성 전략 수립을 강하게 촉구한 것이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축사에서 글로벌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자본시장의 매력도를 높이는 것은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투자업계도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정부와 국회가 시장의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정책적 뒷받침을 해준다면 자본시장이 국민의 든든한 노후 보장 수단이 될 것이라며 민관 협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일본 GPIF 모델 참고해야”…KIC·NPS의 유기적 결합 제언
발제자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공적 연금의 ‘앵커(Anchor)’ 역할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일본 GPIF가 자금을 외부 위탁할 때 자국 금융 체계 내 등록 여부를 핵심 선정 요건으로 설정함으로써, 자산운용사 육성과 거버넌스 개선을 병행해 시장 활성화를 이끈 사례를 소개했다. 세계 최대 연기금 일본 GPIF의 전략이 국내에 적용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제언이다.
남 박사는 NPS의 방대한 운용 규모와 KIC의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KIC가 해외 투자 경험을 국내 운용사와 공유하고, NPS가 국내 자산운용업의 전문성 제고를 뒷받침하는 보완적 역할을 수행할 때 비로소 자산운용업 생태계의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토론회를 마치며 안도걸 의원은 일본 사례처럼 연기금이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모델을 우리 실정에 맞게 도입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KIC, NPS 4개 기관이 협업해 오늘의 논의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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