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제공=SM그룹
ubc울산방송, 절망에서 희망으로
우오현 회장이 울산에 주목하게 된 배경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영난에 빠진 ubc울산방송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우 회장은 지역 방송국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지분을 인수했고, 동시에 "구조조정 없는 100% 고용 승계"라는 약속을 지켜냈다. 이는 단순한 인수합병이 아니었다.
5년 뒤인 2023년, ubc울산방송은 흑자로 전환했다. 우산방송 사옥 개발 등을 통해 거둔 이익은 우 회장에게 사회 환원의 자산이 되었다. 재무구조를 안정시키면서도 지역 일자리를 지켜낸 경영의 결과가 이번 기부로 이어진 것이다.
울산시민을 위한 공간 만들기
울산시는 이번 기부를 통해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배정할 계획이다. 시민 평생교육 시설 건립, 부족한 행정기관 공간 확충, 공공도서관 조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재정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시민 생활 편의성을 개선하는 민관 상생의 성공적인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복 경영', 전국 곳곳에서 싹트다
우오현 회장의 철학은 울산에서만 빛나지 않는다. 여주대에는 최근 5년간 100억원을 장학금과 교육 인프라 개선 명목으로 지원했다. "단돈 3만원이 없어 대학 진학의 꿈을 포기했던" 본인의 경험이 바탕이 된 선택이다. 배움의 기회를 놓치는 이들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실행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지원도 2002년부터 이어져왔다. SM그룹은 건설업의 전문성을 살려 노후화한 거주 주택을 개보수해주고 있으며, 전 국민 보훈 기부 프로젝트인 '모두의 보훈 드림'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한미동맹재단을 매년 후원하는 것도 빼놓지 않고 있다.
저출생 문제, 행동으로 응답하다
최근 사회 이슈인 저출생 문제도 우 회장의 관심사다. 2024년부터는 본인의 고향인 전남 고흥군에 스마트TV를 기부하기 시작했다. 해당 물품은 결혼·출산 가정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단순히 문제를 인식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생활 편의를 제공하려는 시도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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