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3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6년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2.2% 증가한 1조 82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 4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증권·자산운용이 이끈 실적… 비이자이익 급증하며 그룹 견인
이번 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들이었다. 증권 수탁수수료와 ETF 중심의 자산운용 보수 증가 등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했다.
그룹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 6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특히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부문 손익은 65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6.5%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1% 급증했고, 신한자산운용 역시 ETF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135.1% 증가한 53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 역시 상반기 순이익 2조 4585억원(전년 동기 대비 +8.5%)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자이익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원화대출금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1.8% 증가해 실물경제 자금 공급 역할도 지속했다.
"주주가치 제고"… 자사주 1.4조원 매입·소각 등 총환원 2.8조원+α
실적 호조에 발맞춰 신한금융은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2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하는 한편, 오는 10월까지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직접 취득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1조 4000억원으로 확대되어 전년도 연간 규모(1조 2500억원)를 넘어섰다. 연간 예상 현금 배당금(약 1조 4000억원)을 합산한 2026년 총주주환원 규모는 최소 2조 8000억원 이상(2.8조원+α)에 달할 전망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밸류업 2.0'을 바탕으로 ROE와 자본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자본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이상호 CP / sangho@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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