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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윤위, AI 심의지원 시스템 시범운영 돌입

'심의의 보조자' AI···인신윤위가 정식 가동 앞두고 밝힌 철학

이성수 CP

2026-07-29 14:36:21

AI 활용 특정 키워드 기반 기사 모니터링 시스템 업무 처리 흐름.

AI 활용 특정 키워드 기반 기사 모니터링 시스템 업무 처리 흐름.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인신윤위(위원장 이재진)가 2시간마다 인터넷신문 기사를 수집해 위반 가능성이 있는 기사를 자동으로 선별하는 'AI 활용 특정 키워드 기반 기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 850개 자율심의 참여 인터넷신문을 대상으로 최근 시범운영에 들어간 이 시스템은 8월부터 정식 가동할 예정이다.

2시간 주기로 기사를 수집하고 선별하다
이번 시스템의 작동 방식은 명확하다. 인신윤위는 서약매체에서 생산되는 기사를 2시간마다 자동으로 수집한 뒤, 기사 제목과 본문에서 특정 키워드를 탐지한다. 탐지 대상은 자살·범죄·차별적 표현·비속어·불명확한 출처 표기 등이다. 단순한 단일 키워드 탐지를 넘어, 하나의 문장 속 복수 표현이 함께 사용된 경우와 단어의 활용형까지 분석해 검토 대상 기사를 선별한다.

탐지된 기사는 'AI모니터링'에 자동 등록되며, 제목과 원문 주소는 물론 탐지된 키워드, 해당 문장, 탐지 위치, 관련 심의규정 등이 함께 표시된다. 이를 통해 전문위원이 곧바로 검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이다.

AI는 '의심 신호'를 찾을 뿐···최종 판단은 전문위원이 책임진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부터다. 키워드 탐지만으로 기사가 규정 위반으로 낙인찍히지는 않는다. 담당 전문위원은 기사 전체 내용과 맥락을 직접 확인한 후, 심의 검토가 불필요한 기사는 기각하고 추가 검토가 필요한 기사만 진행시킨다. 이후 전문위원 회의와 기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위반 여부가 결정된다.

인신윤위가 정한 적용 분야는 5가지다. 비속어의 지양, 차별적 표현 금지, 출처의 명시, 범죄 등과 관련한 보도, 자살보도다. 이들 각 분야에서 AI는 '의심 신호'를 포착하는 역할만 수행한다.

AI 활용 특정 키워드 기반 기사 모니터링 시스템 화면.

AI 활용 특정 키워드 기반 기사 모니터링 시스템 화면.


'기술은 편의일 뿐, 심의는 체계'라는 원칙
박영례 인신윤위 기사심의실장은 이 철학을 명확히 했다. "누구나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지만 아무나 책임 있는 자율심의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명확한 규정과 전문인력, 독립적인 심의절차를 통해 판단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덧붙였다. "이번 시스템은 AI가 사람의 심의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신윤위가 축적해 온 심의기준과 전문위원의 판단을 기술로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반복적인 검색 업무를 줄여 전문위원이 사회적 해악 가능성이 높은 보도와 복합적인 언론 윤리 판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정식 가동 이후, 단계적 고도화 계획
인신윤위는 8월부터 시스템을 정식 가동하며, 유사어와 우회표현 탐지, 기사 문맥 분석 등까지 단계적으로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식 가동 이후에는 탐지 및 처리 결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기사심의 업무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850개 서약매체를 대상으로 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 강화도 병행한다.

인신윤위의 이번 시도는 신기술 도입과 편집 자율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모습이다. AI의 손을 빌리되, 최종 책임은 사람이 져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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