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8.31(월)

관광공사, 사장 연봉은 수직상승 … 신입 초봉은 제자리

박성혁 사장, 전임자보다 1천만원 인상 … 사장-신입 격차 1억

안재후 CP

2026-08-31 13:12:32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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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사장은 바뀔 때마다 연봉이 1천만원 가까이 오르고, 신입사원 초봉은 3년째 제자리인 회사. 바로 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의 민낮이다.

31일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임명된 박성혁 사장의 계약 연봉은 1억3626만원으로 전임자인 김장실 전 사장(1억2601만5000원)보다 1024만5000원이 올랐다. 박 사장은 임기 시작 후 지난달까지 판공비와 성과급 명목으로 344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관광공사 사장의 연봉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교체될 때마다 꾸준히 올랐다. 2014년 변추석 사장이 1억390만3000원을 받을 당시부터 출발하면, 11년간 약 31%나 뛰었다.
2015년 정창수 사장 때 1억976만원, 2018년 안영배 사장 때 1억1631만7000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인상 폭도 686만원, 656만원, 970만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박 사장 임명 때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

신입사원 초봉, 2023년 이후 3년간 동결
같은 기간 신입 공채 사원의 초봉은 정체된 상태였다. 관광공사의 정규직 신입 사원 초봉은 2022년 3636만5000원에서 2023년 3672만원으로 35만5000원만 인상된 후 3년간 동결됐다.

올해 들어서야 110만원이 인상되어 3782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22년 303만원에서 올해 315만2000원으로 겨우 12만원이 오른 수치다.

최저임금은 두 배 이상 올랐는데
같은 기간 최저임금은 2022년 191만4440원에서 2026년 215만6880원으로 약 24만원이 올랐다. 신입 사원 초봉 인상(12만원)의 두 배를 넘어선 수치다. 결과적으로 사장과 신입 사원 간 연봉 격차는 갈수록 벌어졌다. 2022년 8965만원이던 격차가 2025년 9954만원으로 벌어진 것이다. 1000만원에 육박하는 격차 증가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임원 연봉은 재정경제부 지침에 따라 조정한 후 주주총회에서 결정한다"며 "정규직 공채 사원 연봉은 내부 규정과 직급별 임금 테이블에 따라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세대 실정 외면한 처사"
조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청년 세대 실정을 외면한 처사"라며 "공공기관 사장 연봉만 기관장이 바뀔 때마다 오르고 신입사원 초봉은 3년째 제자리였다면 누가 공정하다고 느끼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성과와 책임에 걸맞은 보상과 함께 청년 직원들의 처우도 개선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보수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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