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우수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한국에 유치해 아시아 최고의 스타트업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려는 정부 사업이다. 이번 현장 교류 행사는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외 스타트업 관계자 38명이 배민의 성장 경험담을 직접 들을 기회를 가졌다.
행사는 배민의 성장 스토리 공유라는 실질적인 세션부터 시작됐다. 배민스타트업스퀘어 운영을 맡고 있는 우아한형제들 김은혜 파트장은 "자본금 3천만 원으로 시작한 배민은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스타트업의 교과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성공의 핵심 요소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배달 플랫폼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이며 지속적인 성장의 의지를 드러냈다.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배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특히 "그동안 배민이 꾸준히 지켜온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김 파트장은 "빠르고 높은 기준을 가진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좋은 음식을 신속하게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답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이나 자본 아닌, 시장을 읽는 통찰력이 배민의 경쟁력임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배민의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는 물리적 공간 제공을 넘어선다. 현재 배민스타트업스퀘어에는 푸드테크, 로봇, AI,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 60여 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이들은 법률 세미나, 회계 컨설팅, 경영 자문 등 전문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벤처캐피탈과 연계한 IR 행사를 통해 투자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어,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 단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올인원’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배민스타트업스퀨어를 조성한 이후, 우아한형제들은 이 공간의 일부를 스타트업과 투자·법률·네트워킹 전문기관에 10년간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 이는 초기 스타트업이 가장 어려워하는 운영 초기 오버헤드를 크게 줄여주는 결정으로, 기업가 정신으로 출발한 배민이 이제는 후발주자들의 디딤돌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우아한형제들 김주연 경영전략부문장은 "중소벤처기업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활발한 창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6년의 시간 속에서 스타트업에서 성숙한 기업으로 거듭난 배민이, 이제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를 이끌어가는 핵심 플레이어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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