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부산아시아영화학교)
부산 아시아영화학교가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장대현 학교’의 영화제작 수업을 지원한다. 영화계 현직 종사자들이 모인 비영리 봉사단체 '우리들'도 함께했다.
부산 아시아영화학교는 작품 제작을 위해 카메라, 조명 장비, 녹음 장비를 비롯한 각종 촬영 장비와 편집실 사용을 무상 지원했다.
강사진으로는 영화 <분장>의 남연우 감독과 영화 <홈>의 김종우 감독이 참여했다. 지난 4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수업을 진행하고, 7월 17일부터는 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제작했다.
정규 수업 외에도 학생들에게 영화 제작 실무에 대한 경험담과 현장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자로는 영화 <챔피언>의 김용완 감독, 한동환 피디, 드라마 <아르곤>의 주원규 작가가 등장했다.
학생들의 작품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촬영됐으며, 19일 부산아시아영화학교 편집실에서 후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완성된 영화는 20일 장대현 학교 방학식·영화시사회를 통해 재학생과 강사진이 참여한 자리에서 상영될 계획이다.
우리들의 운영진 측은 “장대현학교의 탈북 청소년들과의 수업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교육 봉사를 진행할 것이며,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상물로 표현하여 사회와 만나는 의미 있는 연결고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위해 향후 더 많은 영화인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작은 규모로 시작한 봉사프로그램이지만 부산아시아영화학교의 촬영 장비 지원은 많은 힘이 되었고 아이들에게도 전문성 있는 영화제작 경험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수인 기자 news@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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