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시트
짝사랑하던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일부러 의주가 부점장으로 있는 연회장에 왔건만, 잔치 끝물에 뜻밖의 가스 테러가 터진다.
거리를 가득 채운 뿌연 유독가스가 바닥부터 스멀스멀 위로 올라오며 생명을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살려면 좀 더 높은 곳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
용남은 로프 하나에 의지한 채 건물 외벽에 매달려 살 길을 찾는다.
손님들을 먼저 챙긴 의주도 합세한다.
두 사람의 탈출기가 펼쳐졌다.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 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이다.
우선 공개된 리뷰 포스터에는 자신감 100% 충전한 짠내 콤비 조정석과 임윤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흥행 정조준 올 여름 극장가 가장 강력한 흥행 강자, 조정석X임윤아 찰떡호흡. 뻔한 공식 깬 재난탈출영화, 짠한데, 웃겨! 슬기로운 탈출생활 등 언론 매체 기자들의 호평이 담겼다.
용남과 의주를 구원하는 건, 남들이 쓸데 없다 여겼던 철봉 실력과 산악 동아리에서의 경험들. 어떤 순간에도 주저앉지 않는 잡초같은 근성이다.
쓰레기 봉지와 청테이프, 분필 따위도 한 몫을 단단히 한다.
그렇게 '엑시트'는 전형성이 빠져나간 자리에 보잘것없다 여겨지는 것들을 향한 따스한 애정을 채운다.
그 소소한 디테일, 흐뭇한 긍정은 이 색다른 재난영화 전체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늘 함께하는 웃음과 유머도 마찬가지다.
비관적인 사회 현실을 웃음으로 비틀어 본 이상근 감독의 시각은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엑시트’는 31일 개봉한다.
엑시트를 관람한 관객들은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는 속도감 있는 전개, 흥미로운 사건 해결 방식, 가족과 용남과의 따뜻한 가족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의주 캐릭터, 용남과 의주의 폭발적인 케미스트리를 재미 요인으로 꼽았다.
7월31일 개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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