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10일 방송된 ‘의사요한’에서 손석기는 한 모임에 참석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은 환우들이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을 밝히고 죽음에 관해 대화하는 곳이었다.
손석기는 이 자리에서 위암 3기라는 사실을 밝혔다.
한세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환우에게 초대받은 자리였던 만큼 예상치 못한 손석기의 고백이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손석기가 채은정(신동미 분)을 만났을 때 그가 납치 살해 피해자 아동 아버지임이 드러났다.
차요한은 환자가 종교인이라는 데에 착안, “신은 왜 인간을 아프게 할까요? 한번쯤은 하늘에 대고 물어보셨을 겁니다. 난 이렇게 신실하게 살고 있는데 왜 아프게 할까”라면서 환자의 답을 물었다.
순간 눈빛이 흔들린 환자는 자신이 저지른 죗값 때문이라면서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털어놨다.
동시에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 호흡곤란에 빠졌고 청각상실, 림프절 비대까지 발견됐지만, 시술실 시스템 상 감염이나 종양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처럼 태경은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환자에 대한 사명감과 본질을 잊지 않으며, 의사로서의 품격을 드러냈다.
자신을 찾아온 손석기(이규형 분)가 “차요한 교수, 한세병원에 오자마자 활약이 엄청나던데요. 과감하게 채용한 과장님 안목 덕분 아닐까요”라며 도발했지만, 태경은 “우리 병원에 와서 없던 실력이 생긴 게 아니라, 워낙 뛰어난 사람이었어요”라고 대답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오기도 했다.
손석기에게 숨은 사연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져왔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임이 밝혀졌을 때는 동요하는 마음을 붙잡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는 손석기의 원칙주의자 면모를 내공 있는 연기로 표현하며 몰입을 더했다.
news@kidstvnews.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