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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가 먼저 떠오르는 배우 허준호는 차분한 목소리와 감정을 절제한 연기로 한주승의 묵직한 존재감을 표현하였다.
강렬함이 아닌 따뜻한 카리스마가 되레 더 큰 힘을 발하며, 설득력을 불어넣는다.
한주승의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매회 `명품 대사`로 가슴에 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폭탄 테러로 국회의사당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재건을 먼저 생각한, 침착하고 강인한 인물이다.
그래서 비서진들이 그를 `청와대 최고 어르신`이라 부르며, 풀리지 않는 숙제가 생길 때마다 조언을 구한다.
박무진(지진희)의 총격 테러로 비서진이 모두 혼란에 빠져있을 때도, "박대행의 공백이 국정공백이 되지 않도록 청와대가 최선을 다합시다"라며 비서진의 역할을 일깨우고 다독였다.
중요한 순간마다 그의 존재 자체가 힘을 발휘하며, 청와대를 원활하게 움직이게 한다.
12일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컷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은 바로 이러한 상황 때문이다.
더 이상 정치적 야심을 숨기지 않겠다는 듯 자신만만한 미소로 박무진을 바라보는 오영석. 그 앞에 마주선 박무진의 눈빛엔 오영석이 대통령이 되게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단단한 의지가 느껴진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기류는 대화에서도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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