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이뿐인가, 자신의 대본을 새파랗게 젊은 범수가 무시하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스타 작가 혜정(백지원)이 잔소리를 시전하려고 하자, 그녀의 말을 끊으며 "아아아아~ 충고 안 들어~"라며 귀를 막는 범수. 보통 사람들 같으면 범수의 근본 없는 돌아이짓에 당황했겠지만, 역시 한 똘끼 하는 진주는 달랐다.
"와, 네가 이겼다. 모지리인데, 닮고 싶어"라며 생뚱맞은 호감을 내비친 것.
이상한 포인트에서 서로에게 꽂혀버린 이 커플, 역시 범상치 않다.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자신의 대본을 보고 함께 작업해보자고 제안한 범수에게 “자뻑이 너무 심하다”며 당당하게 “안 해요”라고 선언한 진주가 포착됐다.
이렇게 이들의 협업은 무산되나 싶었지만, 뒤이어 공개된 쿠키 영상에서 반전이 드러났다.
진주는 자리에서 일어서다 말고 “왜 안 잡아요?”라며 뒤돌아봤고, 범수는 “팔이 안 닿아서. 어떻게 뭐, 잡아줘요?”라고 말했다.
“한주도 아직 한참 어린 서른 살이다. 모성애 안에서도 서툰 게 많을 거다”며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힌 한지은. 전남편에게도 싫은 소리 한 마디 못하고 보내줬을 만큼 여린 심성의 소유자지만, 아직도 프로 엄마, 프로 마케터엔 못 미치지만, “그럼에도 요즘 말로 ‘존버’하고 있는 한주가 아프지만 대견하다”고 했다.
언젠가 그런 한주에게 사이다가 터질 날을 기다린다고. 아직 2회만이 방영됐으니, 날은 많이 남았다.
시청자들도 벌써부터 그녀의 좀 덜 힘든 앞날을 고대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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