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멜로가체질방송화면
뜨겁게 사랑했던 연인 홍대(한준우 분)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냈지만, 일상을 환기하기 위해 대박 난 다큐멘터리로 번 돈을 모두 기부하고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미안한 마음에 진주는 대신 집안일을 하고, 비싼 레스토랑에 가서 코스 요리까지 사준 다음 고백할 생각이었다.
이들이 괜히 절친이겠는가. 이미 진주의 상황과 마음을 모두 알고 있던 한주는 “너한테는 행복한 고민일 건데 그걸 어떻게 뺏어”라며 다독였다.
한주는 마지막 부탁으로 제작사 대표 소진(김영아)과의 식사 자리를 만들었고, 진주와 범수는 소진이 ‘좋은 사람’이라 더욱 고민에 빠졌다.
식당 직원을 ‘선생님’이라 부르고, 자기 직원 먼저 술을 따라주고, 작품 분석도 확실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도 아는 그녀는 그야말로 한주의 롤모델이었다.
진주와 범수가 행복하고도 곤란한 고민을 하는 사이, 환동(이유진 분)은 결정을 내렸다.
혜정(백지원 분)의 연출 제안을 정식으로 수락했다.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계속해서 진주와 범수의 사이가 신경 쓰였던 그는 결정적으로 진주를 생각하는 범수의 눈에서 꿀이 떨어졌다는 동기(허준석 분)의 말을 듣고 마음을 굳혔다.
알 수 없는 질투와 경쟁 심리로 만들어진 혜정과 환동의 의기투합이 극에 흥미를 더했다.
촬영했던 다큐멘터리 영상을 살펴보던 중 보이지 않는 홍대와 대화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소민의 제안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카메라 앞에서 꺼내 놓으며 “왜 이전의 내가 잘 기억이 안 날까?”라고 말하는 화면 속 은정은 허공에 대고 “나 자기 만날 때 어떤 사람이었어?”라며 자연스럽게 물었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지만, 얼마 뒤 “내가? 그런가”라고 대답까지 했다.
은정은 그제야 자신이 만들어낸 홍대의 환상과 늘 함께였다는 사실을 깨달은 듯 눈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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