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사진제공=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217101811079395796a9480c2221104178.jpg&nmt=2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10일(657명) 이후 38일 만이다.
검사 건수가 줄었던 설 연휴(2.11~14) 기간에는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설 연휴 가족 모임 집단감염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선안이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난처한 상황이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대응 방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 17일 신규 확진자 621명 (지역 발생: 590명, 해외 유입: 31명)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1명이다. 전날(457명)보다 164명 늘었다.
지난 1주일(2.11~2.17)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는 일별로 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이다.
17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이 590명, 해외 유입이 31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가 600명에 임박한 것은 지난달 10일(623명)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47명, 경기 147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총 415명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74명, 부산 18명, 전남 15명, 경북 14명, 대구 12명, 울산 9명, 대전·경남 각 7명, 충북·전북 각 6명, 강원 3명, 광주·세종 각 2명으로 총 175명이다.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충남이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을 고리로 한 집단 발병 규모가 연일 커진 탓이다. 첫 확진자가 나온 13일부터 4일 만에 100명 이상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가족 간 감염 사례도 잦다. 부산에서는 설 연휴 가족 모임을 가진 후 확진된 일가족 6명 중 1명의 직장으로 감염 경로가 확산됐다. 경북 봉화에서도 가족 모임을 가진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