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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시민기자단] 생태적 삶

방세영 객원CP

2023-01-14 09:05:00

[글로벌에픽 방세영 객원기자]
본 기사는 환경부에서 주최하고, 국가환경교육센터,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 글로벌에픽이 공동으로 주관한 ‘2022 환경작가 리더양성 교육과정’에서 나온 시민 환경작가의 기사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박물학자 크레이그 포스터(Craig Foster)가 제작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문어 선생님>(2020)은 사라져가는 문어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아프리카 해양의 암컷 문어를 만나 1년여간, 관찰을 통하여 문어와 교감하면서 문어를 비롯한 모든 수생생물이 살아가는 해양 그대로의 생태계를 사람들에게 여지없이 보여주며 감독은 자신을 이방인이라 표현하였다. 감독은 자연의 영역에서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묻는다.

<나의 문어 선생님>에서 수생생물들이 살아가는 다시마 숲은 수생생물의 주요한 환경이다. 다시마 숲을 지키는 것에 옹호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이해가 간다. <나의 문어 선생님>을 통해 우리는 어떤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자연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보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환경이 아닐까?
'나의문어선생님'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나의문어선생님' 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멸종 해양 생물은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데, 기후환경의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 바다생물은 산소를 공급받을 수 없다.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질식사하는 해양 생물들이 늘어가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생태계 및 생물의 변동은 갈조류(다시마, 미역 등)와 홍조류(김, 우뭇가사리 등) 등 해조류의 연간 출현 종수 분석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해양 생물들이 생존할 수 있는 한계선이 북쪽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삶의 터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모습은 기후 난민, 우리의 모습과 흡사하다.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해양 생물의 변동 양상과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아열대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관찰되는 제주도 및 남해안 해역에 대한 해양생태계종합조사를 확대하였다. 그리고 삶의 터를 찾아 우리나라로 이동한, 세계 희귀종을 발견하면서 해양 생태계의 건강성, 해양 생물 다양성 등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보전할 계획이라 밝혔다.

기억하는가? 태안 유류 피해가 있었던 그날을 말이다. 2007년 12월 7일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로 충청남도에 사상 최악의 기름이 유출되었으며 이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었다. 태안 앞바다에 서식하는 모든 종의 삶이 파괴되었다. 순식간에 삶의 터전뿐 아니라, 삶까지도 빼앗겼다.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피해 극복을 위해 123만 명이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규모의 자원봉사자들이 복구를 위해 힘을 모았다. 그리하여 '서해의 기적'이 생겼다. 나는 <나의 문어 선생님>에 나오는 문어의 터전인 다시마 숲을 떠올린다. 우리 삶의 터전도 문어가 찾는 다시마 숲과 같지 않을까? 해양의 보호구역을 잘 보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절실하다. 우리는 다시 찾은 ‘태안 해양의 생태계’를 본받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방세영 글로벌에픽 객원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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