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일, 소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개 권역에 소아암 거점병원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거점병원은 충남권역(대전・충남・충북・세종) 충남대병원, 호남권역(광주・전남・전북・제주) 화순전남대병원, 경북권역(대구・경북) 칠곡경북대병원, 경남권역(부산・울산・경남) 양산부산대병원, 경기권역(경기・강원) 국립암센터이다.
복지부는 지역암센터 및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등 기존에 정부가 지정한 공공의료 수행기관 중에서 소아암 진료를 위한 핵심기능이 아직 유지되고 있는 병원으로 특정했으며, 지역과 병원에 적합하면서 실행 가능한 진료모형을 개발했다.
소아암 진료를 위한 핵심기능은 소아혈액종양 전문의 보유, 조혈모세포 이식 가능, 외래・입원 및 응급진료 기능 유지 등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소아과 전문인력이 급속히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증질환인 소아암 분야는 인력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거점병원은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를 중심으로 촉탁의 신규채용, 타분과 소아과 전문의와 협력, 지역 내 타 병원 소속 전문의의 진료 참여 등 지역별 의료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소아암 전담진료팀을 구성ㆍ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거점병원에서 진단부터 항암치료, 조혈모세포이식 및 후속 진료까지 완결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소아암은 인구 감소에 따라 적정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필수의료 분야"라면 "소아암은 진단 후 1~2년 동안 집중치료가 필요함에 따라 환자와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