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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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5만원권이 화폐발행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의금과 조의금, 명절 용돈 등은 물론 일상생활의 지급결제 등에서 주로 활용된 영향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전체 화폐발행잔액 176조8000억원 가운데 5만원권 지폐는 155조7000억원으로, 88.1%가 5만원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중이 88%대를 돌파한 것은 2009년 6월 발행 이후 처음이다.

화폐발행잔액은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한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은 금액을 뜻한다.

첫 발행 당시 시중 화폐 중 5만원권 비중은 7.7%에 그쳤지만, 다음달인 7월 12.9%로 곧바로 10%를 넘겼고, 9월(20.5%)에는 20%를 돌파했다.
이후 경제 규모 확대, 물가 상승 등으로 사용하기 편한 고액권 수요가 늘면서 5만원권 유통은 빠르게 확산되면서, 2010년 2월 5만원권 비중은 화폐발행잔액의 30%대, 2010년 9월 40%대, 2011년 8월 50% 벽을 넘어섰다.

이후 2017년 11월 80%대에 올라선 5만원권의 화폐발행잔액 비중은 2021년 6월 85%를 넘어섰다.

반면 1만원권 비중은 쪼그라들었다.
지난 8월 기준 1만원권 지폐 발행잔액은 15조6000억원으로 전체 화폐발행잔액 중 비중은 8.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5만원권 발행 직전인 2009년 5월 1만원권 비중이 86.6%에 달했지만, 이후 5만원권이 확산하면서 1만원권 비중이 계속 떨어졌다.

2010년 9월(49.7%) 50% 밑으로 떨어진 1만원권 비중은 2015년 11월 10%대로 떨어진 뒤 지난해 7월부터는 10%에도 못 미치고 있다.
5천원권과 1천원권 발행 잔액은 8월 말 기준 1조4000억원과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화폐발행잔액 중 비중은 0.8%와 0.9%에 불과했다.

화폐발행잔액 중 5만원권의 비중이 90% 육박하지만 시중 유통 후 한은으로 돌아오는 비중은 절반 수준이다.

5만원권 발행 이후 환수율(발행액 대비 환수액)은 40∼60% 수준을 유지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24.2%, 2021년 17.4%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거래가 줄어들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상용 현금으로 고액권인 5만원을 쌓아두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1만원권 등 나머지 화폐의 환수율은 꾸준히 100%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mktcube01@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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