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111410472006541d8d7a7031b18310214232.jpg&nmt=29)
14일 한국보건행정학회에 따르면 연세대 연구진은 OECD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현재 한국 보건의료의 상대적 위치를 분석해 지표화(-1∼1)했다.
OECD 국가의 평균을 '0'을 기준으로 한국의 수준이 부정적이거나 낮으면 '-1'에 가깝고, 긍정적이거나 높으면 '1'에 가깝다.
결과 한국은 보건의료의 수요(0.492)와 공급(0.289), 접근성(0.512), 질(0.151) 등에서 OECD 국가 평균보다 좋았다.
의료비도 -0.135로 낮아 우리 국민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비용 측면에서 부담을 덜 느끼는 것을 알수 있다.
공급 측면에서도 인구 1천명당 총병상 수는 12.65개로, 한국이 비교 대상 35개국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장기병상 수(5.35개) 역시 21개국 중 최다였다.
특히 의사(-0.905)의 경우 치과의사(-0.349), 간호사(-0.153), 약사(-0.141) 등 다른 의료인력보다 크게 저조했고, 보건의료 접근 측면에서 백신(0.596)과 검진(0.030)은 모두 OECD 중앙값보다 높았다.
또 의료이용 측면에서는 한국(1.000)이 OECD 국가 중 외래 이용은 가장 많았다. 입원 일수(0.818)는 일본 다음으로 길었다.
그러나 의료의 질 영역에서 일차 의료(-0.191)와 정신건강 관련 의료(-0.632) 등은 OECD 국가들의 중간값보다 낮았다.
무엇보다 진료 중 의사에게 질문할 수 있는 확률(-1.000)은 비교 가능한 7개 국가 가운데 가장 낮았다.
연구진은 "한국 의료인력이 의료 이용이나 시설 대비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특히 일차 의료나 정신건강 관련 의료는 낮은 수준을 보여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