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우주탐사전까지 배터리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장한 성우가 애플과 테슬라 뿐만 아니라 4680 배터리 관련 LG엔솔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성우는 장기간 프레스 사업을 영위하며 축적된 Deep Drawing 프레스 공정 및 초정밀 금형 설계기술 등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모바일기기 제조기업 애플사의 무선이어폰에 사용되는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을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이차전지 부품 개발 및 생산능력을 인정받아 LG엔솔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전기차에 사용되는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pcap Ass'y)개발을 의뢰하였으며, 성우는 이러한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제품 개발에 성공해 납품중에 있다.
이러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 우주선인 스타십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는 현재 원통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우주선용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자사의 원통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우주선용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LG에너지는 현재 스페이스X에 지름 21mm(0.8인치), 길이 70mm의 원통형 배터리 2170개를 공급하고 있다. 공급은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LG에너지솔루션의 역할이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까지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성우는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솔밴더(단독 공급자) 지위까지 확보한 상태다.
한편 성우는 이번 상장을 통한 공모액을 '전액' 설비투자에 올인할 계획이다. 성우는 차세대 4680 원통형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승부수로 730억원에 달하는 청약 공모자금을 전액 설비투자에 쏟아 붓는다는 계획이다. 그만큼 증설로 인한 수요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는 의미다. 국내 공장 재정비와 증설을 병행함과 동시에 애리조나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북미 시장 진출도 준비한다.
성우의 제품은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된 후 테슬라 전기차에 장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단독 밴더라는 점에서 볼 때 LG에너지솔루션의 테슬라 향 제품 또한 성우의 단독 공급 제품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성우의 핵심 부품은 46파이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톱캡어셈블리는 원통형 배터리 상단에 위치해 배터리의 안전장치 역할을 맡는다. 배터리 셀 내 온도나 압력이 이상 수준으로 오를 경우 전류를 차단하고 내부 압력을 배출시키는 방식으로 화재와 폭발을 막는다. 테슬라 등의 전기차 화재가 화두로 오른 요즘 성우 또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