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현욱은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 조선의 3대 국왕 태종 이방원으로 분해, 인물의 복잡한 심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지난 1회부터 6회까지 이현욱이 펼친 감정 파노라마의 순간들을 짚어봤다.
# 절제된 감정 연기로 깊은 울림 선사
첫 회에서 이현욱은 담담하지만 떨리는 목소리, 슬픔이 서린 눈동자로 캐릭터의 감정을 오롯이 전달했다. 이방원(이현욱 분)은 아버지 이성계(이성민 분)가 심복 원범(박기덕 분)을 시켜 자신을 해하려 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고, 홀로 정전에 들어선 그가 빈 용상을 바라보며 울분을 토해내는 장면은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 눈빛 하나로 표현하는 서사의 다채로움
이현욱은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담은 눈빛으로 서사의 깊이를 더했다. 3회에서 이방원은 직접 손에 피를 묻히며 자신을 해치려 했던 세력이 이성계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이방원은 아버지를 찾아가 격양된 감정을 폭발했고, 궁에 돌아와 홀로 흐느껴 목 놓아 우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방원은 자신이 총애하는 영실(이시아 분)이 역모 혐의로 위기에 처하자, 원경(차주영 분)을 찾아가 살려달라고 간청했지만 끝내 거절당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손으로 영실을 찔렀고, 이현욱은 섬세하면서도 차오르는 분노를 눌러 담은 절제된 연기로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 몰입감 극대화한 감정 연기의 절정!
지난 20일 방송된 5회에서 이방원은 애써 부정해 왔던 원경에 대한 마음을 깨닫게 됐다. 그는 조선과 고려의 경계를 두고 원경과 여러 차례 대립했고, 중궁을 견제하기 위해 더욱 냉혹한 방법을 선택하며 그녀를 멀리했다. 또다시 문제가 불거지자 “사사건건 따르지 않고 이런 식이면 그대는 결국 나의 사랑을 잃게 될 것이오”라고 경고하기도. 원경이 궁을 떠나자 이방원은 자신도 모르게 불안감에 휩싸였고, 결국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그녀를 찾아갔다. 이현욱은 마치 파노라마처럼 기쁨, 슬픔, 분노, 불안, 그리움 등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짚어주는 고밀도 열연을 펼쳐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이렇듯 이현욱은 완벽함을 자랑하는 탄탄한 연기와 비주얼로 매회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소름 돋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가 아닌 이방원은 상상할 수 없게 하는 이현욱의 저력은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하는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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