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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3월 연체율 상승...금리 하락에 의한 건전성 개선 기대감 부각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5-25 09:54:28

국내은행 3월 연체율 상승...금리 하락에 의한 건전성 개선 기대감 부각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악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연체율 상승폭이 전월보다 확대되며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향후 금리 하락에 따른 개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장기 전망에는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국내은행의 2025년 3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년 동월 대비 10bp 상승했다. 특히 법인 중소기업 연체율이 0.80%로 19bp, 자영업자 연체율이 0.71%로 17bp 각각 상승하며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변동성이 높은 대기업 연체율은 0.11%로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해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가계 부문에서도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계 연체율은 0.41%로 전년 동월 대비 4bp 상승했으며, 신용 등 일반대출은 0.79%로 6bp, 주택대출 연체율은 0.29%로 4bp 각각 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5년 전 취급된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리프라이싱 영향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업종 전체 연체채권 잔액은 3월 말 기준 12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3월 중 발생한 신규 연체 규모는 3조원으로 25% 증가한 반면, 월 중 정리된 연체채권은 4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천억원 감소했다. 기업 부문의 연체잔액은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가계 부문은 1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연체율 상승세는 19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2023년 하반기를 정점으로 느려졌던 상승 속도가 2025년 들어 다시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체율의 월별 변동은 월 중 정리된 채권 규모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세세한 월별 변동보다는 전체적인 추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된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연체율이 다시 반락하는 것도, 또는 상승 속도를 더 가속하는 것도 가능한 구간"이라며 "단기적으로 경기 부진이 연체율 상승기를 연장시킬 수 있겠으나, 궁극적으로는 금리 하락에 의한 개선의 힘이 더 주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한 "은행업종의 연체율 상승 추세는 2025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변수는 법인 기업의 연체채권 증가 속도와 5년 전 취급된 고정형 주담대출의 연체율 추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국내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은 당분간 악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금리 하락 사이클이 본격화될 경우 건전성 개선 효과가 연체율 상승 압력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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