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역성장을 보였지만, 이는 대중 관세 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관세 회피를 위한 소비재 수입이 전년대비 55% 급증하면서 무역 부문이 성장률을 하락시킨 것이 주요인이다.
현재 S&P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20.7배 수준으로 과거 5년 평균(20.1배)과 10년 평균(18.6배)을 상회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보수적 통화정책 스탠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선물시장은 연내 정책금리 인하에 대해 제한적 전망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보유한 차세대 기술 테마들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은(Silver) 관련 ETF는 상대적 가격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 금/은 비율이 기존 상단 레벨을 크게 벗어나 있는 상황에서 은이 귀금속과 산업용 원자재의 이중 성격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섹터에서는 IGV, IGPT, XSW 등 미국 ETF와 함께 SOL 미국 AI 소프트웨어(481180), KODEX 미국 AI소프트웨어 TOP10(0041D0) 등 국내 ETF들이 생성형 AI와 차세대 소프트웨어 트렌드를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도 AI와 로봇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 구조적 수요 창출 요인들이 늘어나면서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0038A0) 등 관련 ETF들이 출시되고 있다.
하나증권 박승진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정책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기술 테마들은 구조적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양자컴퓨팅, AI 소프트웨어, 휴머노이드 로봇 등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 하에서 AIRR, PAVE, RSHO 등 미국 내 제조업과 인프라 관련 ETF들도 정책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어,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보다는 장기 구조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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