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28일 SK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주가 14만100원 대비 21%의 상승여력을 의미한다.
SK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31조2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8%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의 실적 부진과 SK E&S가 SK이노베이션으로 흡수합병되면서 배당금 수익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자체사업과 주요 비상장 자회사 실적은 견조했다. SK실트론은 매출액 4,620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으며, 머티리얼즈CIC는 매출액 900억원으로 14% 증가하고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31.4%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했다.
2025년에도 그룹 내 리밸런싱이 이어질 전망이다. 1분기 SK스페셜티 매각으로 처분이익 2조6천억원이 인식되면서 별도 순차입금은 8조1천억원으로 감소했다. 5월에는 동사가 보유한 반도체소재 회사들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 및 포괄적 주식교환할 예정이며, C&C가 보유한 판교DC를 SK브로드밴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 매출은 12조4,501억원으로 소폭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3,970억원으로 68.6% 증가할 전망이다. 2026년에는 매출 12조8,865억원, 영업이익 5,528억원을 기록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 이승웅 애널리스트는 "사업 및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로 재무구조 개선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자체사업과 주요 비상장 자회사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그룹 내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투자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