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30일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주가 15만8,700원 대비 44.9%의 상승여력이 있다.
회사는 제품 품목 다각화로 2025년 매출 가이던스 5조원을 유지하고 있다. 스테키마,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제품들의 성장속도가 가파른 상태로, 신규제품군들이 출시 직후 유럽 매출 2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가율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 수율 개선 제품들이 2분기부터 본격 투입되면서 기존 원가를 높게 만들던 제품들의 재고가 소진되고 있어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구조다. 연말 기준 30% 초반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IRA와 최혜국 혜택, 그리고 이로 인한 약가 인하 기조는 바이오시밀러에 호의적인 상황이다. 약가 인하는 대부분 고가의 신약들이 표적이 되고 있으며, 완전한 약가 할인이 불가능한 시장 상황에서는 바이오시밀러 및 제너릭이 정부의 건강보험 지출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대안으로 평가된다.
FDA 및 EMA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 3상 면제 기조도 셀트리온에 긍정적이다. 유럽은 가이드라인을 낮추고 있으며, 동등성이 임상 1상에서 충분히 입증된 경우에만 임상 3상이 면제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여노래 애널리스트는 "현재 기업가치에 대해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며 "M&A나 CDMO 등 추가 사업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기업의 순현금은 1조원 규모로 보유 중"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회사는 5월 26일 보통주 1주당 신주 0.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무상증자 규모는 849만 4,384주로, 셀트리온은 계속해서 매입한 자사주를 이용해 유통물량 부담은 최소화하고 있다. 이는 2분기부터 회복될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들과의 성과 공유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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