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6.06(금)

압구정2구역 재건축 '빅매치'...현대건설 금융사 13곳 vs 삼성물산 5대 은행 '금융 대전'

18일 입찰 공고 앞두고 업계 1·2위 총력전...2천571가구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6-05 14:18:46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위해 현대건설과 KB국민은행이 금융 협약을 체결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위해 현대건설과 KB국민은행이 금융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재건축 '대어'로 불리는 서울 강남 압구정2구역을 두고 건설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금융 네트워크' 구축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5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의 금융 안정성 확보를 위해 총 13개 금융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진행된 KB국민은행과의 '압구정2구역 재건축 금융 협력 MOU' 체결을 마지막으로, 현대건설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7개 시중은행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6개 증권사까지 망라한 대규모 금융 연합체를 구성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재건축 단계별로 필요한 사업비, 이주비, 중도금, 조합원 분담금 등에 대한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달 29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양사의 금융 네트워크 구축 경쟁은 압구정2구역의 사업 규모와 복잡성을 반영한다.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과 이주 과정에서의 금융 지원이 시공사 선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조원대 초대형 프로젝트...18일 입찰 공고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9·11·12차) 1천924가구를 철거하고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 2천571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만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조합은 오는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재 건설업계 매출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만이 수주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어서 사실상 '빅매치'가 예고됐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금융 지원 역량이 수주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조합원들의 이주비와 분담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금융 상품과 대출 조건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처럼 대규모 재건축 사업에서는 기술력과 시공 능력은 물론 금융 지원 역량이 조합원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양사 모두 최고 수준의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812.05 ▲41.21
코스닥 756.23 ▲6.02
코스피200 376.54 ▲6.64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4,401,000 ▼255,000
비트코인캐시 538,000 0
이더리움 3,451,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23,110 ▲60
리플 3,003 ▲9
이오스 896 ▼7
퀀텀 2,786 ▲16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4,397,000 ▼271,000
이더리움 3,454,000 ▲2,000
이더리움클래식 23,170 ▲100
메탈 1,013 ▲6
리스크 595 ▲3
리플 3,005 ▲5
에이다 917 ▲7
스팀 186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4,390,000 ▼200,000
비트코인캐시 539,000 ▲1,500
이더리움 3,450,000 ▲4,000
이더리움클래식 23,100 0
리플 3,003 ▲9
퀀텀 2,781 ▲20
이오타 24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