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은 골프존차이나와 SBS골프가 오는 8월 개최하는 ‘2025 골프존차이나오픈’ 국내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골프존(각자대표이사 박강수·최덕형)은 골프존차이나와 SBS골프가 오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골프존 커시안 연변 시티골프장에서 개최하는 '2025 골프존차이나오픈' 대회 국내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중계권 계약은 지난 14일 골프존타워서울 미디어스튜디오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체결되었다. 계약에 따라 경기 종료 후 녹화방송 편성을 통해 생생한 대회 현장과 열기를 국내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골프 전문 채널과의 파트너십
골프존차이나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필드 대회에 버금가는 대규모 골프존차이나오픈 대회를 국내에 알리고, 시티골프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골프 대회의 즐거움을 더 많은 골프팬들에게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총상금 19억원 규모의 대형 토너먼트
올해 대회는 '2025년 중국 실내 골프 오픈 & 골프존차이나오픈'이라는 대회명으로 총상금 1천만 위안(약 19억원) 규모로 지난 3월 1일 막을 올렸다. 이는 골프존차이나오픈 역사상 가장 큰 상금 규모로, 매년 상금과 참가 인원, 현지 골퍼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회는 단계별로 진행되어 3월부터 6월까지 중국 전국의 골프존 시뮬레이터를 통해 예선전이 이루어졌으며, 7월 15일부터 한 달간 본선을 거쳐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골프존 커시안 연변 시티골프장에서 최종 결승전이 펼쳐진다.
골프존차이나오픈은 중국 시장에 스크린골프를 알리고 현지 골프 인구 확대를 위해 2022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스크린골프 토너먼트 경기다. 작년 2024년 대회에서는 총상금 500만 위안(약 9억원) 규모로 개최되었는데, 올해는 두 배로 확대된 1000만 위안(약 19억원) 규모로 대폭 상향 조정되었다.
이번 대회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골프존이 새롭게 선보인 혁신적인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시티골프는 스크린골프에 필드 그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골프 플랫폼 신사업으로, '도심 속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골프장'을 지향하며 프라이빗 회원제로 운영된다.
시티골프의 가장 큰 특징은 티샷부터 어프로치까지는 스크린에서 진행되고, 그린 주변 플레이부터는 실제 그린 구역에서 플레이된다는 점이다. 날씨와 시간 제약 없이 도심 한복판에서도 골퍼들이 스크린을 벗어나 실제 필드에서 플레이하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골프존은 지난해 12월 20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총국과 국가체육총국이 주최하고 공식 발표한 '2024년 중국 스마트 스포츠 대표 사례'의 스포츠시설 부문에 도심형 골프장 골프존 시티골프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티골프의 기술력과 사업 성과, 발전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9월 중국 천진 매강 컨벤션 센터에 공개한 골프존의 첫 도심형 골프장 사업인 천진 시티골프는 5000평 실내 공간에 18홀 규모로 각각 18개의 스크린과 그린이 조성됐다. 18m 탁 트인 층고에 자연 채광을 받으며 도심 속에서 프라이빗하게 라운드를 할 수 있다.
다양한 중계 채널과 글로벌 확산 계획
이번 결승전은 SBS골프를 통한 국내 중계 외에도 네이버 스포츠와 골프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골프팬들이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골프 대회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골프존차이나 박성봉 동사장은 "골프 전문 채널로서 국내 골프투어 발전에 힘쓰고 있는 SBS골프와 이번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며 "골프존이 새롭게 제시한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에서 개최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외 골퍼들에게 더욱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길 기대하며, 골프 산업 발전을 꾸준히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골프존은 중국 시장을 필두로 전 세계 유명 거점 도시 진출을 목표로 시티골프 신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골프존은 지난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2025 PGA쇼'에 참가해 시티골프를 전 세계 골프 업계 바이어 및 관람객들에게 공식적으로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으며 사업 확장을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골프존차이나오픈의 SBS골프 중계는 단순한 스포츠 중계를 넘어서 새로운 골프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국내에 소개하는 의미를 지닌다. 도심형 골프장이라는 혁신적 개념이 실제 대규모 토너먼트를 통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존은 이를 통해 스크린골프와 필드골프의 경계를 허물고, 골프의 접근성을 높이는 새로운 골프 문화 창조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골프장 건설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시티골프는 골프 인구 확대와 골프 문화 발전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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