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쉰다" CLS 혁신 백업시스템, 축구 경기 초청권으로 휴가문화 확산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물류업계 혁신 선도하는 CLS, 배송기사 복지로 업계 패러다임 전환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상반기 휴가 사용률이 높은 위탁배송업체와 격주 5일 근무 비율이 우수한 업체에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축구 경기 무료 초청권을 지급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백업기사 시스템의 성과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물류업계의 근무환경 개선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무료 초청권 지급은 단순한 포상이 아닌, CLS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배송 시스템의 결실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다. CLS는 업계 최초로 '백업기사' 시스템을 도입해 배송기사들이 주 5일 이하 배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주 4일 배송도 가능해 배송기사들은 일주일에 최대 3일씩 쉬면서도 고객들은 주 7일 배송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백업기사 시스템의 혁신적 효과
최근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발표에 따르면, CLS 위탁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들의 주 5일 이하로 배송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62%로 타사가 5% 이하인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CLS의 백업기사 시스템이 실제로 현장에 안착하여 배송기사들의 근무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다.

퀵플렉서 업무 4년째인 이승준씨의 사례는 이러한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씨는 "지난 4년 동안 주간, 야간 배송도 해보고 지금은 백업기사로 주 5일 배송하고 있다"며 "CLS는 백업기사 시스템이 있어 타사와 달리 자유로운 휴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동료들과 태안으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동료들과 함께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도 백업기사 시스템 덕"이라고 강조했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와의 만남

이승준씨는 동료들과 함께 7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1경기를 관람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33년 역사를 지닌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2024/25 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70년만에 우승하며 2020년대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씨는 "뉴캐슬의 키에런 트리피어를 좋아한다"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는 축구 경기를 동료들과 함께 한국에서 보게 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캐슬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나게 된다.

업계 최초의 혁신적 근무시스템 구축
CLS는 주 6일 배송을 선택한 주간 배송기사들의 경우에도 반기마다 최소 1회 이상 연간 최소 2회 이상 쉬는 '의무 휴무제'를 2025년 도입했다. 일반 택배사들은 8월 '택배 없는 날' 하루 쉬지만 CLS는 반기마다 쉴 수 있어 '원하는 계절에 쉴 수 있는 택배 없는 날'을 구현한 셈이다.

위탁배송업체 A사 관계자는 "타사는 구조적으로 1년에 한번의 '택배 없는 날', '일회성 휴식'을 취하는 한계가 있지만, CLS는 '주 7일 배송-주 5일 업무' 시스템이 정착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통적인 택배업계의 과로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계약 단계부터 차별화된 접근

CLS 관계자는 "CLS는 영업점과 계약 단계부터 백업기사 인력을 확보해야 위탁이 가능한 구조를 업계 최초로 운영하고 있고, 이에 주 4일 배송도 가능하다"며 "위탁배송업체들이 자유로운 휴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스템적 접근은 단순히 기존 인력의 업무량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여유 인력을 확보하여 지속가능한 근무환경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다. 기존 택배업계가 인력 부족과 과로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CLS의 접근법은 업계 전체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배송기사 복지 확대와 미래 전망

CLS는 자유로운 휴가 독려뿐만 아니라, 배송기사들의 혹서기 업무가 과중하지 않도록 영업점들이 물량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거나 추가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만의 특별한 휴가사진 공모전'을 진행하여 배송기사들의 자유로운 휴가 문화 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무료 초청권 지급은 이러한 CLS의 혁신적 배송 시스템이 실제로 배송기사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격주 5일 배송과 상반기 휴가 사용 비율이 높은 업체에 지급된 이번 초청권은 단순한 포상을 넘어, 새로운 물류업계 문화의 확산을 의미한다.

물류업계는 그동안 고강도 노동과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CLS의 백업기사 시스템과 같은 혁신적 접근법이 업계 전반에 확산된다면, 배송기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서비스 품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물류 생태계 구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준씨와 같은 배송기사들이 세계적인 축구 경기를 동료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게 된 것은, 단순히 하나의 혜택이 아니라 물류업계의 근본적 변화를 상징하는 의미 있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