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시공사 선정 이후 약 4개월 만에 조합과 본계약을 완료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3월 29일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 후 조합과 속도감 있는 계약 협의를 거쳐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제시한 공사비와 금융조건 등 입찰제안서 내용을 계약서에 그대로 반영하면서 조합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반포4차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지난달 30일 서초구청에 통합심의 접수를 완료하는 등 인허가 과정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빠른 사업 추진이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70번지 일대 9만 2,922㎡ 부지에 지하 3층에서 지상 48층 규모의 총 7개 동, 1,828가구 대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사비만 약 1조 31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입지 조건도 최상급이다. 도보 100m 이내에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반원초등학교, 경원중학교, 청담고등학교 등 우수한 교육시설과 신세계백화점, 뉴코아, 서울성모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반포 지역의 핵심 중심지로 손꼽힌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헤리븐 반포'를 제안했다. 래미안 원베일리 설계를 협업한 미국 건축설계그룹 SMDP를 비롯해 론 아라드, 니콜라 갈리지아 등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스카이 커뮤니티, 아트리움, 펜트하우스 등에 반포 지역 최고·최대·최초 타이틀을 가진 혁신적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한민국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반포 지역의 중심에 있는 신반포4차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반포=래미안'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 시공권을 확보한 한남4구역과 장위8구역의 본계약을 지난 7월 30일과 31일 각각 순조롭게 마무리한 데 이어, 이번에도 신속한 계약 체결을 완료하며 향후 빠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로써 삼성물산의 대형 재건축 사업 포트폴리오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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