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내 증시에 ETF 5종목이 신규 상장됐다. 이날 상장된 ETF는 ▲SOL 한국원자력SMR ▲TIGER 코리아원자력 ▲PLUS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 ▲KODEX 미국10년국채액티브(H) ▲SOL 27-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등이다.
가장 주목받는 상품은 원자력 테마 ETF 2종이다. SOL 한국원자력SMR(0092B0)은 국내 원자력과 SMR(소형모듈원자로)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로, SMR·대형원자력·원자력부품만으로 구성해 원자력 순도 100% 전략을 제공한다. 총보수는 0.45%이며 11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TIGER 코리아원자력(0091P0)은 원전 개발 및 운영, 정비 등 국내 원자력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다. 한국 원자력 수출 대장주 TOP2와 원전 수출 팀코리아 관련주, 한국 SMR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총보수는 0.50%이며 15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SOL 27-12 회사채(AA-이상)액티브(0092C0)는 2027년 10~12월 만기 도래하는 특수채·금융채·회사채 중 신용등급 AA 이상 종목으로 구성된 만기매칭형 액티브 ETF로, 총보수가 0.05%로 가장 낮다.
증권가에서는 원자력 테마 ETF의 출시 시점과 투자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ETF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공급망 불안 확대로 안정적인 기저 전력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원자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비교적 안전하고 탄소중립과 경제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초고속 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비스 등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작고 안전하며 분산 설치가 가능한 SMR이 미래 핵심 전력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자력 ETF들은 한국형 원자력의 경쟁력에 주목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Westinghouse, NuScale의 파트너십, 현대건설과 Holtec International의 협업, 한수원과 Oklo의 제휴 등 국내 기업들이 미국 원자력 기술사와 SMR 건설, 차세대 원전 실증, EPC 등 다양한 원자력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한편 8월 둘째 주 기준 국내 ETF 시장은 상장 종목 수 1008개, 순자산 총액 228.5조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이 135조1천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단기자금 43조7천억원, 채권 40조1천억원 순이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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