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게임 및 카지노 산업 시장조사기관인 아일러스&크레지크 게이밍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은 이스라엘 플레이티카가 22.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호주 픽셀 유나이티드(15.2%), 미국 사이플레이(11.5%), 한국 넷마블(6.3%), 더블유게임즈(6.2%)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61.3%를 점유하는 강력한 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상위 15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89.4%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고착화된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주요 사업자들은 신규 유저 확보보다는 유저당 수익(ARPU) 확대와 리텐션 극대화에 집중하며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독특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플랫폼 광고비와 유료 유저 확보(UA) 예산을 축소하는 대신, 유저 생애가치(LTV) 기반의 정교한 타겟 마케팅으로 전환했다. 또한 자사 DTC(Direct-to-Consumer) 플랫폼을 도입해 외부 플랫폼 수수료를 절감하면서 유저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은 이미 포화된 환경에서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마케팅 효율화와 전략적 M&A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회사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M&A 전략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소셜카지노, 아이게이밍, 캐주얼 게임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과점화가 심화된 시장 환경에서 외형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M&A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이런 전략이 성공한다면, 한국 게임사가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상위 4위권에 2개 기업(넷마블, 더블유게임즈)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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