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기술포럼은 자연에서 배우는 지속가능발전 패러다임이자 기후테크인 청색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230명이 모인 융합연구 모임이다. 매월 1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며, 이번이 52회째를 맞는다.
청색기술(Blue Technology)은 자연의 원리를 첨단 기술로 전환하여 탄소 배출을 사전에 억제하고, 자원 소모를 최소화하며, 사회적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기존의 녹색기술이 오염 후 정화, 파괴 후 복원에 초점을 둔 '사후처리적' 대응이었다면, 청색기술은 오염 자체를 일으키지 않는 '예방 중심'의 기술이다.
예를 들어, 건축 외벽에 연잎 효과를 구현한 나노 소재를 적용하면 추가 세정 없이도 외벽이 깨끗하게 유지된다. 이처럼 청색기술은 환경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며, 기술과 생태가 공존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미국의 <프로젝트 드로다운>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상위 25개 기술 중 60%인 15개가 청색기술에 해당한다. 이는 청색기술이 기후위기 극복의 핵심 수단임을 보여준다.
청색기술은 생물학, 생태학, 나노기술, 재료공학, 로봇공학, 인공지능, 건축학, 에너지공학 등이 융합된 지식의 총합이다. 이인식 소장은 2012년 '청색기술'이라는 용어를 창안했으며,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라며 인간 중심의 따뜻한 기술(Friendly Technology)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윰 작가는 이번 발표에서 솔라펑크 테마의 AI 패션 작업을 소개하고, 솔라펑크-태양광 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SF 하위 장르-의 이념이 어떻게 예술과 패션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탐구할 예정이다.
발표자 이윰은 IUM SPACE 아티스트 디렉터이자 현대미술가, AI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홍익대 조소과 및 동대학원 조각과를 졸업하고,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시각디자인과에서 AI 분야 강의를 맡고 있다.
또한 MBC C&I AI콘텐츠 랩에서 글로벌 OTT 플랫폼에 진출할 AI콘텐츠 개발을 하는 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며, 최근 한국적 감성을 담은 AI 아트 작품 시리즈인 <해세가도>를 삼성동 언커먼갤러리(2025.8.7~8.21)에서 제10회 개인전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근간 《AI아트의 일곱가지 창의성》을 출간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AI 아티스트가 가진 상상력과 영감이 어떻게 청색기술 개념이 적용된 아트, 패션, 디자인에 적용될 수 있는지 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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