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매입은 김 대표가 2019년부터 이어온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의 연장선이다. 그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왔다. 2023년에는 약 14억원 규모의 주식 52만주와 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67만주를 매입했고, 작년에도 3차례에 걸쳐 약 18억원(57만주) 규모의 장내매수를 단행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매입으로 김 대표의 지분율은 지난해 초 22.9%에서 23.8%로 상승했다. 이는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 가치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스킨 인 더 게임(Skin in the Game)' 개념에서 CEO가 자신의 자금을 직접 투입함으로써 주주들과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효과를 거둔다.
회사 측은 이번 매입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스노우피크의 글로벌 성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노우피크는 최근 글로벌 K팝 스타를 모델로 발탁하고 FW 화보를 공개하는 등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CEO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은 감성코퍼레이션의 ESG 경영과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식 수 감소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상승으로 직결된다.
한국투자증권의 윤철환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한 만큼 해외 사업에 집중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증권사는 감성코퍼레이션의 3분기 중 글로벌 사업 로드맵 발표가 전사 실적과 주가 상승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시장을 통한 본격적 성장과 주주와 회사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단순한 투자 행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시장에 전달하는 상징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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