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4일 발간한 이노와이어리스 분석 리포트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상태이며,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했다. 주력인 일본과 스몰셀 매출이 부진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2분기 매출액은 44억9천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음에도 가을 이후로 전 사업 부문 매출 지연 양상이 나타나면서 상반기 내내 실적이 부진하였다"며 "3분기까지도 특별한 반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6년에는 더욱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연간 연결 매출액이 30% 성장하는 가운데 연결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2026년 미국/한국 주파수 재할당 및 신규 할당 예정, 2025~2026년 미국 AT&T CAPEX 가이던스 상향 조정 등 통신장비 업황 개선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새로운 주파수 할당 및 재배치가 이루어지고 신규 단말기가 출시될 전망이어서 통신장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LIG 계열사로 편입된 후 M&A를 통한 성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026년 방산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을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그는 "단기 실적 부진으로 걱정이 크겠지만 어찌 보면 지금이 이노와이어리스를 싸게 살 수 있는 적기일 수도 있다"며 "상반기 실적이 좋았다면 주가가 이 가격일 리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노와이어리스는 2025년 실적 기준 PBR이 1배 미만으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또한 2018년 이후 이노와이어리스는 단 한 번도 적자를 보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현재 이노와이어리스는 시가총액 1,401억원 규모로, LIG 등이 30.18%를 보유하고 있다. 52주 최고가는 2만3500원, 최저가는 1만550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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