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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 '점유율 12.3%' 돌파... 시장 성장률 3배 넘는 질주

8월 합산 판매 17.9만대로 전년比 11% 증가... 신공장 가동률 상승·HEV 44% 급증 견인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9-05 10:24:47

현대차·기아, 미국 '점유율 12.3%' 돌파... 시장 성장률 3배 넘는 질주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나증권이 5일 발표한 '미국 자동차 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8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하며 시장 성장률 3%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양사가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8월 현대차의 미국 소매판매는 9만6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6.6%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기아 역시 8만3천대를 판매해 10%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5.7%를 달성했다. 양사 합산으로는 17만9천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2.3%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영업일수를 고려한 일일 판매량 기준(DSR)으로는 성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각각 15%, 1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합산 기준으로는 15%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경쟁력 강화의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누적 실적도 인상적이다. 8월까지 현대차는 65만9천대, 기아는 57만1천대로 각각 11%, 9% 성장했다. 합산으로는 123만대를 판매해 10% 증가했다. 시장점유율도 현대차 6.0%, 기아 5.2%로 합산 11.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다각화된 전략에 있다. 현대차의 경우 하이브리드차(HEV) 판매가 1만2,418대로 전월 대비 1% 증가했고, 누적으로는 10만2,671대를 판매해 31% 성장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도 아이오닉5가 7,773대로 61% 급증하는 등 친환경차 라인업이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기아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9,464대로 55% 급증했으며, 누적으로는 6만8,650대를 판매해 69% 성장했다. 텔루라이드와 스포티지 등 주력 SUV 모델들도 각각 19% 성장하며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RV 비중이 76.4%에 달하며, 싼타페(26% 증가)와 팰리세이드(39% 증가) 등이 강세를 보였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7,925대를 판매해 7% 성장하며 판매 비중 9.0%를 달성했다.

기아는 RV 비중이 70.5%를 기록했다. 세단 부문에서 K5가 40% 급증하는 등 전 라인업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신차 효과와 함께 기존 모델들의 상품성 개선이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합산 판매증가율이 8월 및 누적으로 각각 11%, 10%로 시장 대비 양호한 성과를 지속하고 있다"며 "신공장 가동률 상승, 상대 가격 경쟁력, HEV 침투율 확대, 그리고 신차 투입 효과 등이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소매판매는 145만5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했으며, 연환산판매대수(SAAR)는 1,607만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시장도 33만8,817대로 14% 성장하며 전체 판매의 23.3%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GM, 토요타, 현대차그룹 등이 점유율 상승을 기록한 반면, 스텔란티스, 혼다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테슬라는 5만대로 2% 감소하며 시장점유율이 3.4%로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의 성공 요인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있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 전용공장은 아이오닉5, 아이오닉9, 제네시스 GV70 등 전기차와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가동률을 높여가고 있다. 웨스트포인트 기아 공장도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K5 등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공급 차질 없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수입차 관세 인상과 9월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등 일부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HEV와 EV를 아우르는 다양한 차종 라인업과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가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략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브랜드 가치 제고와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이는 주가 상승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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