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은 18일부터 나흘간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제7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천만원으로 KLPGA 정규투어 중 최고 수준의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진의 화려함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한 하나금융그룹 소속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가 후원사 대회 첫 우승을 노리며 출전한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LPGA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성이라는 겹경사를 경험한 데 이어, 올해 2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통산 23승 고지에 올랐다. 이민지는 6월 LPGA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차세대 스타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역대 최연소 신인왕인 이효송이 프로 전향 후 두 번째로 이 대회에 나선다.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 2연패의 오수민,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통산 3승의 권은 선수도 프로 무대 재도전에 나선다. 태국의 짜라위 분짠과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상금왕 지 유아이(중국)의 출전도 아시아 골프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계의 ESG 가치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친환경 대회 운영이다. 대회장인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이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하나금융타운)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다는 점을 활용해,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갤러리들에게 무료 입장을 제공한다. 공항철도 이용객들은 개찰구 내부 배부처에서 입장 팔찌를 받을 수 있다.
기부 활동도 대회의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참가 선수들은 총상금의 1%인 1,500만원을 기부하고, 하나금융그룹이 동일 금액을 추가해 총 3천만원 규모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여기에 '모든 버디 홀' 운영을 통해 1번 홀과 11번 홀에서 버디 이상을 기록할 때마다 최대 2천만원을, 17번 홀 티샷이 '하나 별송이 존'에 안착할 때마다 111만원을 기부해 최대 2억원의 기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프 경기 못지않게 주목받는 것은 갤러리 플라자의 다양한 볼거리다. 하나금융타운 하나글로벌 캠퍼스 광장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갤러리 플라자에는 푸드트럭, 휴식 및 식음 공간, 스내그(SNAG) 골프를 체험할 수 있는 키즈존, 갤러리 참여 이벤트 공간 등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급식 대가' 이미영 셰프의 푸드트럭이 등장한다. 대중적인 맛을 연구해온 이미영 셰프의 노하우를 담은 특별한 한 끼가 최종라운드 마지막 날에 선보일 예정이다. 더운 날씨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무료 제공, 선수 팬 사인회,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됐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도 세심한 배려가 이뤄진다.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숙소로 지정해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경기장 곳곳에 휴식 라운지를 마련했다. 컷 탈락 선수들에게는 1인당 5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는 치열한 우승경쟁을 통해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더해 가을날 온 가족이 즐기는 행복한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상금 15억원을 놓고 펼쳐지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골프 축제가 과연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낼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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