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 주식회사(대표 임찬양)가 15일 발표한 소식에 따르면, 자사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검사 솔루션 miLab™ CER이 베트남 규제당국으로부터 인공지능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한국 AI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쾌거다.
이번 인허가로 노을은 기존에 승인받은 miLab BCM(혈액분석)에 이어 miLab CER(자궁경부암), miLab MAL(말라리아) 솔루션까지 전 제품군의 베트남 진출 기반을 완성했다. 특히 내달 10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의 아시아 지역 최초 인허가를 획득하면서,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베트남 시장 진출의 의미는 각별하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베트남은 인구 약 1억 명을 보유한 신흥 의료시장으로 중산층의 증가, 인구 고령화 등으로 암검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약 90%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중 한국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한국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제품 등록 전부터 제품 구매에 긍정적이었던 파트너와의 협상이 이번 베트남 내 인허가 완료로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노을의 기술이 베트남에서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현지의 절실한 의료 니즈 때문이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매년 약 4,600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에 새로 진단되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사망에 이르고 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 조기 검진과 치료 보편화로 사망률이 급격히 낮아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베트남은 여전히 자궁경부암 발생 대비 사망률이 매우 높은 국가다. 이러한 격차는 체계적인 스크리닝 제도의 부재와 조기 진단 접근성 부족이 원인으로, 노을의 혁신적인 AI 기술에 기반한 miLab CER 솔루션이 현지 의료 환경에서 중요한 대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iLab CER의 기술적 우수성은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AI 기반 자궁경부 세포병리검사 제품인 miLab CER는 2024년 WHO-UNITAID 보고서에서 글로벌 진단 기업인 로슈, 홀로직과 함께 글로벌 Top3 제품으로 사용 권고된 바 있다. 이는 노을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다.
노을의 미래 전략도 명확하다. 지난 9월 1일 기업가치제고계획 이행 현황 공시를 통해 2025년 하반기 miLab CER(자궁경부암) 및 miLab CBC(혈액분석) 제품군의 글로벌 판매 개시, 글로벌 톱티어 진단 기업과의 대규모 판매 확대 등의 주요 마일스톤을 제시했다. 고부가 가치 신제품 2종 출시로 선진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이익률 개선을 통해 매출 성장 모멘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설립된 노을은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도전적인 문제들을 탐구하여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고 그 가능성을 실현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AI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노을의 마이랩(miLab)은 현장 진단에서 대형 진단 랩 수준의 진단 정확도와 높은 편의성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혈액 및 암 진단 솔루션으로, 혈액 검체의 전처리부터 이미징, AI 분석까지 현미경 검사 절차를 자동으로 진행하며 15분 이내에 정밀한 검체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현재 마이랩은 전세계 18개 국가에서 글로벌 제약사, 의료 기관, 진단랩, 정부기관 등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노을은 전세계 10억 명의 삶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혈액 및 암 분야의 의료접근성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인허가 획득은 이러한 글로벌 비전 실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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